시라큐스한인교회는 열방을 섬기겠다는 열정을 구체적으로 실현해나가고 있습니다. ‘HOP’(House Of PAL)을 운영하면서 다민족 유학생 선교를 시작했고, 지역에 있는 아시안 난민들을 위한 컴퓨터 교실과 영어 교실을 마련해 시라큐스대학으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목적이 분명하면 기회가 왔을 때 재빨리 알아채고 실행에 옮길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 난민들 정착을 도와달라는 부탁이 왔을 때도 그것이 불편한 요구가 아니라 섬김의 기회였습니다. 대학교에 있는 다양한 민족의 유학생 역시 교회가 무관한 존재가 아니라 제 발로 걸어 들어온 열방인 것입니다.
다민족 유학생을 위한 HOP 사역은 2007년 5월에 시작했습니다. HOP은 ‘House of PAL‘(Passion for All Lands)의 약자로 ‘친구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현재 HOP에는 호스트 패밀리와 아시아에서 유학 온 학생들이 같이 살고 있고 일주일에 세 번씩, 아침에 모여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 제목을 나눕니다. 매주 금요일은 친구를 초청하거나 교회 청년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며 교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시라큐스대학에만 매년 120개 국에서 5,000명 이상의 학생이 입학합니다. 아직 복음이 전파되지 못한 소위 ‘10-40 Window’ 지역 출신 유학생도 상당수입니다. 시라큐스대학은 정치학이나 행정학 등이 타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에 유학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면 사회 각 분야에서 요직에 진출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유학생들이 복음의 일꾼으로 준비되어 본국으로 돌아가면 그야말로 현지인 전문 사역자가 되는 셈입니다. 언어를 배울 필요도 없고, 문화 적응 기간을 거칠 필요도 없습니다. 그가 가진 전공을 가지고 사업가로, 정치가로, 교수로,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평신도 사역자로 섬기면 되는 것입니다.
시라큐스한인교회는 유학생 사역과 함께 난민 사역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이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과 함께 자기 계발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07년 9월부터는 10주 과정의 컴퓨터 교실을 시작했고 1기 수강생을 배출했습니다. 현재도 컴퓨터 교육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난민들을 위한 컴퓨터 교육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을 주기 위한 또 다른 차원의 사역입니다. 또한 컴퓨터 교육은 언어, 인종, 편견의 장벽을 허물고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도구입니다. 컴퓨터 교육을 통해 한인 교회라는 민족적 경계를 뛰어넘어 타 민족 지역 주민들도 쉽게 교회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시라큐스한인교회는 ‘그들로 하여금 그들을 섬기게 하라’는 사역 철학을 가지고 양쪽 사역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HOP에 다양한 유학생들이 오게 되면, 자국 출신 난민이나 이민자를 교육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영어가 아닌 모국어로 영어와 컴퓨터를 배울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또 시라큐스한인교회 내에 베트남 교회 설립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습다.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베트남 난민들이 스스로 교회 공동체를 꾸려갈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교회 사역은 미주 뉴스앤조이 기사에 시라큐스 한인교회에 대한 기사의 일부를 발췌하여 수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