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전의 운명II
에스더 6:1-13 1. 요즈음 미국 프로 야구의 월드시리즈가 한창입니다. 뉴욕 양키스와 플로리다 말린스가 한판의 승부를 가르고 있습니다. 야구 시합만큼 박진감이 넘치고 9회말 끝나는 순간까지 마음이 조이는 경기가 없는 것같습니다. 역전에 대한 기대감을 끝나는 순간까지 놓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말씀을 준비하면서 생각나는 경기가 있었습니다. 월드 시리즈 진출을 위한 어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결승전입니다. 지난 어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결승전 7차전은 야구 경기의 진 면목을 그대로 보였던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 합니다.
보스톤 레드 삭스와 뉴욕 양키스가 시리즈 스코아 3대3인 상태에서, 리그챔피언십을 위한 게임을 치루고 있었습니다.
보스톤 레드삭스는 8회초까지만 해도 5대2로 우승 직전까지 가 있었습니다. 85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던 ‘숙명의 고리’를 푸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양키스는 2―5로 뒤진 8회말에 대반격에 나섰습니다. 소설과 같이 동점을 만든후, 연장전 11회말 양키스의 선두타자 애런 분이 투수의 초구를 강타, 왼쪽 담장 넘기는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리그 챔피언에 올려놓으면서 월드시리즈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질것 같았다가 이기는 역전승은 손에 땀을 쥐게 하고 가슴을 졸이게 하다 얻는 승리라 더욱 감격이 큽니다. 패자가 되는 듯싶었던 자가 승리자가 되고 승자가 되는 것처럼 보이던 자가 패자가 되는 게 역전이지요
그래서 막상 그 역전의 순간을 지나고 보면 승자와 패자는 더욱 더 대비적으로 뚜렷하게 보이는 것 입니다. 2. 오늘 본문은 그와 같은 역전의 드라마가 삶 속에 펼쳐졌던 한 믿음의 사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베냐민 자손이며 기스의 증손이요 시므이의 손자요 야일의 아들이라 하고 에스더 2:5절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는 전쟁포로로 바벨론 왕국에 잡혀온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러다 바벨론을 치고 세계를 정복한 페르시아의 속민이 되었습니다.
전쟁포로로 잡혀온 처지였으므로 정치적으로 아무런 힘도 없고 사회적으로 아무런 신분의 안정이 보장되지 않았으며 경제적으로도 궁핍한 지경에 처해있었을 것 입니다. 그러나 그는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로서 자신의 질녀인 에스더를 딸처럼 양육하며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하나님과 동행하였던 하나님의 숨겨 놓으신 사람이요 하나님의 백성이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모르드개입니다.
모르드개란 이름의 의미를 풀이하면 “자신을 지배하는 자에게 헌신된 자”입니다. 실제로 모르드개는 자신의 민족의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께 헌신 된 사람이었습니다. 이 헌신된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을 살리는 일을 바로 하나님께서 하심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3. 본문 1절을 다시 읽어 보겠습니다. 여기 1절에 나오는 이밤은 어떤 밤인가?
모르드개가 내일이면 하만이 세운 나무에 달려서 처형을 당하게 될 기구한 운명의 전날 밤이었습니다. 이 밤이 지나면 모르드개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에 처해있었던 것 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따르는 신앙의 지조를 지키다가 그의 명령과 뜻을 좇아오다가 죽게 되었구나 그러나 이것도 하나님의 뜻이면 죽으리라 하며 마음을 다짐하던 그런 밤 이었습니다.
모르드개의 이 기구한 운명의 발단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에스더 3:1-2 읽어 보겠습니다
그 후에 아하수에로왕이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의 지위를 높이 올려 모든 함께 있는 대신 위에 두니 대궐 문에 있는 왕의 모든 신복이 다 왕의 명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되 모르드개는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니
모르드개는 자신의 신앙을 분명히 표시하였던 것 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 백성인 유대인으로서 사람에게는 무릎 꿇지 않는다는 신앙의 지조를 분명히 하였습니다.
초대교회의 교회지도자였던 서머나 교회의 폴리갑 감독은 주를 한번이라도 부인하면 살려주겠노라는 회유와 설득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말하였다고 합니다.
“86년간 주님은 나를 한번도 배반하지 않으셨는데 내가 어찌 그 분을 모른다고 할 수 있겠느나” 그리고는 처형을 기쁘게 받았다고 합니다.
모르드개는 자신이 경배하고 무릎 꿇어야 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밖에 없음을 공중 앞에서도 의연하게 나타내 보였던 것 입니다.
마치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느부갓네살이 만든 신상에 절하기를 거부하고 풀무 불에 던지워 목숨을 잃을지라도 하나님 한 분 만을 향할 신앙의 지조를 굳게 지켰던 것처럼 말 입니다.
그러나 모르드개의 굳은 신앙의 지조의 결과로 따랐던 것은 하만의 분노와 자신 및 동족들의 죽음이었습니다.
때때로 하나님의 일을 하다 보면 억울한 일들과 오해와 질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불행과 억울함은 그 자체로서 머물지 않습니다. 4. 본문 1절에서 4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이 말씀 속에는 인간적으로 바라보면 너무나 묘한 우연의 일치와 사건의 연속입니다.
첫째는 왕이 이 밤에 잠이 오지 않았다는 것
둘째는 하필이면 많고 많은 서적 중에 역대 일기를 읽도록 시켰던 점
셋째는 모르드개가 두 내시의 모반을 사전에 알려서 왕의 생명을 구하였으나 그당시에는 보상을 받지 못했던 것, (에스더 2장21-23)을 같이 읽습니다.
넷째 왜 하만이 자신에 대한 모르드개의 불순종을, 그의 민족, 유대인에 대한 말살로 까지 확대 했는가 (에 3:3-6)을 같이 읽습니다.
6절: 저희가 모르드개의 민족을 하만에게 고한 고로 하만이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이 경하다 하고 아하수에로의 온 나라에 있는 유다인 곧 모르드개의 민족을 다 멸하고자 하더라 …. 11절: 이르되 그 은을 네게 주고 그 백성도 그리하노니 너는 소견에 좋을 대로 행하라 하더라
다섯째는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려는 하명을 받으려는 바로 그 때를 사용하였던 것(6장4절)
여섯째는 모르드개를 존귀하게 높일 때 원수 하만으로 하여금 그 일을 수행케 한 점(6장10절)
이 모든 것들을 우리의 이성적인 생각과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 입니다. 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가운데 이루어져 가는 것임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일들입니다.
만물을 창조하시고 만물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 입니다. 풍전등화와도 같은 모르드개와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시려는 하나님의 간섭이 시작된 것 입니다.
악인 하만이 눈에 가시와도 같이 미워하고 죽이려 한 모르드개와 그의 민족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는 이방인인 아하수에로 왕을 사용하여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는 그의 자녀들과 함께 하심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리고 더욱이 아하수에로 왕으로 하여금 그의 생명을 앗아갈 뻔한 모반을 사전에 방지한 모르드개를 기뻐하는 사람으로 칭하게 만드십니다.
아하수에로왕은 무려 6장에서 4번이나 모르드개를 기뻐하는 사람이라 칭하며 존귀한 자로 만들게 합니다. 그리고 그 존귀케하는 구체적 방안을 원수 하만의 생각과 입으로부터 나오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 일을 하만으로 하여금 수행토록 지시합니다. 5. 6절과 11절을 읽어보겠습니다.
6.하만이 들어오거늘 왕이 묻되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뇨 하만이 심중에 이르되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시는 자는 나 외에 누구리요 하고 11.하만이 왕복과 말을 취하여 모르드개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 성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되 왕이 존귀케 하시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니라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일들은 때때로 극한 상황을 통해서 극적인 결말로 이끄시며 극대한 기쁨과 메시지를 주며 극치의 아름다운 광경을 도출해내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악인 하만의 희생양이었던 모르드개는 죽음이라는 극한 상황 앞에서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기도밖에 없는 참담한 심정이었을 것 입니다.
아마 이렇게 기도했을 것 입니다.
“내 원수가 활발하며 강하고 무리하게 나를 미워하는 자가 무수하오며 또 악으로 선을 갚는 자들이 내가 선을 좇는 연고로 나를 대적하나이다.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시편 38:18-22)
이 극한 상황에서 하나님은 아하수에로 왕을 이용하여 모르드개를 죽음에서 생명으로, 저주에서 복과 존귀로 높여 주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에게 왕복을 입히며 왕의 말을 타며 왕관을 쓰며 왕의 방백 중 가장 존귀한 자에 붙여서 성중거리로 다니며 공중에게 그의 존귀함을 공포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니 그 순간을 경험하는 모르드개의 기쁨과 감격이 어떠했겠습니까? 하나님을 향하는 감사와 찬양이 그의 속에서 얼마나 끓어오르며 터져 나왔겠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주위사람들과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그를 높이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느껴지지 않았겠습니까? 할렐루야!
뿐만 아닙니다. 왕은 이제 존귀함을 받은 모르드개에게 하만으로부터 거둔 반지를 주며 왕의 이름을 쓰게 하며 왕의 조서에 인을 치게 하는 놀라운 직분을 허락하였던 것 입니다.
그러니 모르드개와 유대백성을 미워하던 자가 오히려 그들을 두려워하며 유다인 되고자 하는 자가 많아졌다고 했습니다.
에스더 8:15-17을 읽어 보겠습니다.
모르드개가 푸르고 흰 조복을 입고 큰 금 면류관을 쓰고 자색 가는 베 겉옷을 입고 왕의 앞에서 나오니 수산 성이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고 유다인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는지라 왕의 조명이 이르는 각 도, 각 읍에서 유다인이 즐기고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날로 경절을 삼으니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
참으로 하나님의 놀라우신 손길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죽는 것 같지만 살고, 지는 것 같았지만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그 안에 있습니다. 6. 우리는 모르드개의 삶, 그의 역전의 운명을 보며 몇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버리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악인 하만은 그의 교만과 욕심, 자랑으로 이 땅의 모든 것을 취하고 누릴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의 교만은 자신에게 무릎꿇지 않는 모르드개를 향한 적개심으로 끓어오르고 급기야 모르드개 뿐 아니라 그의 동족 이스라엘 유대 백성 모두를 멸절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간섭하심으로 말미암마 하만과 모르드개의 운명은 서로 바뀌어졌던 것 입니다.
로마서 8장 1, 2절에서 말했듯이 “그리스도 예수안에 있는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다는 것 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끝까지 버리지 아니하시며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둘째는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존귀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인 하만을 이용하여 하나님의 사람 모르드개를 존귀케 하셨습니다. 그에게 왕복을 입히시고 머리에 왕관을 쓰게 하시며 왕의 반지를 끼워주시고 인을 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방백 중에 가장 존귀한 자로 성중을 거닐게 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그의 자녀가 된 오늘날의 크리스챤들에게도 성결의 옷을 입히시고 의의 면류관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요한 계시록 3장 4,5절을 읽어보겠습니다.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 책에서 흐리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또 디모데후서 4장 8절을 보면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도들에게 진리와 의의 옷을 입게 하시며, 의의 면류관을 쓰게 하셔서 만주의 주이시며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예루살렘의 성을 거닐게 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7. 성도 여러분!
모르드개의 역전의 인생을 생각해 볼때, 우리는 우연의 산물도아니고,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도 우연하게 이루어 지는 것도 아님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이땅에 살고 있는 목적과 이유를 알고 싶다면, 모든 생각이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분의 목적을 위하여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사건도 패배속에서 마무리될 인간의 역사를 그 아들 예수님의 부활을 통하여 승리로 바꾸셨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믿어 하나님을 향한 신앙의 지조를 지켜 그분의 목적에 합당한 삶을 살아 가느냐 아니면 이 땅에 썩어 없어질 헛된 영광과 이생의 자랑을 위해 살아 갈 것이냐
성령의 소욕을 따를 것이냐 육신의 소욕을 따를 것인가? 선택은 우리 각자가 하는 것 입니다.
비록 이전에는 육신의 소욕을 좇아왔다 하더라도 오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의 목적에 합당한 삶을 살면, 그분이 계획하신 일들을 우리를 통해 이루실것이며, 생명과 승리와 축복의 길로 가는 역전의 운명을 가질 것 입니다. 이 축복된 역전의 드라마를 가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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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주 목사
구별된 기드온 300용사 (사사기 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