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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의 인생법칙 2

< 인생의 목적에 회의가 들 때 >


한 여인이 관중석에서 우리 쪽으로 내려오는 모습이 보인다. 차림새로 보아 매우 부유한 계층인 것 같다. 최고급 실크 옷에 금장식이 박힌 화려한 왕관을 쓰고 있는데, 그 우아한 자태로 미루어 보아 왕족임이 분명하다.
가까이 올수록, 그녀가 매우 성숙한 여인이며, 매우 아름다운 용모를 가졌음을 알 수 있다. 트랙을 돌고 있는 우리에게 미끄러지듯 다가온 그녀는 다음과 같은 말을 건넨다.

"정말 중요한 점을 말해주고 싶네. 하나님은 자네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 놓고 계싣는 것이지."

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럽지만 강인하고 경쾌했다. 우리가 그녀의 눈을 바라보자 간단히 "나는 에스더라네" 한다.

역사상 자신의 위치와 앞으로 가야 할 길에 대해 가장 잘, 그리고 가장 확실히 알고 있던 사람이 있다면 바로 에스더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오랫동안 그녀는 하나님이 자기를 위해 특별한 사명과 자리를 마련해 놓으셨음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살아갔다.

그녀는 말을 이었다.

"나는 항상 소외감을 느끼면서 자랐다네. 아주 어렸을 때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로 모르드개 삼촌 집에 입양되었고, 그곳에서 종종 혼자라는 느낌을 받곤 했지. 또 이방 땅의 전혀 다른 관습 속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다시 한번 뼈저리게 소외감을 느꼈다네. 일개 처녀의 몸으로 왕궁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도 소외감을 느끼기는 마찬가지였고..."

에스더는 유대인들이 대거 페르시아로 잡혀 가 망명생활을 하던 시절에 살았다. 그녀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만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다. 유대인임에도 불구하고 페르시아의 아하수에로 왕이 새 왕비를 간택하기 위해 나라 안의 아름다운 처녀들을 왕궁으로 모두 불러 모았을 때, 에스더가 왕비로 뽑혀 왕궁으로 가게 되었던 것이다. 사실 그녀는 자신이 유대인이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마침내 에스더는 왕후로 간택되었고, 왕후의 신분이 된 에스더의 인생은 탄탄대로인 듯 보였다. 그러나 바로 그 때, 하만이라는 대신이 모르드개에 대한 개인적 적개심에 불타 전국의 모든 유대인을 처형시킬 모략을 꾸민다. 하만의 계획을 알게 된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유대 민족 전체를 위해 왕께 간청드려 달라고 부탁한다.



'내가 지금 있는 이곳은 내가 속한 곳이 아니다'라는 느낌을 받아 본 적이 있는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주어진 일이 버거울 때, 우리는 삶 자체에 회의가 들곤 한다. 한마디로 "여기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러다 영원히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이러한 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에스더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계속된다.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요구한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유대 백성의 운명을 바꿔놓기 위해 그녀는 엄청난 용기를 발휘ㅐ야만 했다. 왜냐하면 당시에 부름받지 않고 왕 앞에 나아갈 경우 그리고 왕이 이를 기뻐하지 않을 경우 그 사람은 두말할 나위 없이 처형당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에스더는 왕 앞에 부름받지 못한 지 벌써 한달이나 지난 터였다. 그런 마당에 에스더가 스스로 왕 앞에 나아간다는 것을 죽음을 각오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에스더는 하나님이 그분의 계획을 달성하시기 위해 그녀를 미리 그 자리에 배치해 놓으셨다는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모르드개의 청을 거절한다.

모르드개는 그들을 시켜서 에스더에게 다음과 같이 전하라고 하였다.

"왕후께서는 궁궐에 계신다고 하여 모든 유다 사람이 겪는 재난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런 때에 왕후께서 입을 다물고 계시면 유다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라도 도움을 얻어서 마침내는 구원을 받고 살아날 것이지만 왕후와 왕후의 집안은 멸망할 것입니다. 왕후께서 이처럼 왕후의 자리에 오르신 것이 바로 이런 일 때문인지를 누가 압니까? (에 4"13-14)

모르드개의 이 몇 마디는 에스더의 자의식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녀는 하나님이 자기를 위해 미리 자리를 마련해 놓고 계셨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동안 주저하던 그녀의 태도는 확고하게 바뀌었다. 그녀가 품어왔던 의문드은 답을 찾았고 확신과 함께 행동을 취할 준비가 된 것이다.

"에스더는 다시 그들을 시켜서 모르드개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하였다. 어서 수산에 있는 유다 사람들을 한 곳에 모으시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게 하십시오. 사흘 동안 밤낮 먹지도 마시지도 말게 하십시오. 나와 내 시녀들도 그렇게 금식하겠습니다. 그렇게 하고 난 다음에는 법을 어기고서라도 내가 왕께 나아가겠습니다. 죽으면 죽으렵니다. (에 4:15-16) "

에스더는 자신의 특권이 자기 개인의 행복만을 위해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 아님을 드디어 알게 되었다. 자신에 대한 특별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 자리에 앉게 하셨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단지 우리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 놓으실 뿐만 아니라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우리를 그 자리에 배치하신다. 그러므로 배치된 자리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감당해 나갈 것인지, 말 것인지는 개개인이 결정하기에 달려있는 것이다.





* 에스더의 격려

하나님이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가 어느 위치에 있든지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있다는 에스더의 격려는 큰 위로의 말씀이 아닐 수 없다. 에스더는 다음과 같은 격려의 말을 덧붙인다.

"자신의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이나 목적을 전혀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을 걸세. 물론 나도 그랬었지. 그러나 그러한 순간에도 용기를 잃지 말게. 자네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전혀 알 수 없다고 해서, 하나님이 자네들을 잊고 계시거나 자네들에 대한 인생 계획을 아예 안 갖고 계신 것은 결코 아니니까. 믿음을 갖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세를 계속 유지하도록 하게."

"자신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는 순간, 힘이 솟아나는 것을 느끼게 될 걸세. 하나님이 내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서 나를 왕후 자리에 앉게 하신 것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내 심장은 걷잡을 수 없이 뛰기 시작했네. 내 인생에 대한 소망을 깨닫는 바로 그 순간, 행동의 도화선이 불붙게 된다네."

"하나님이 관여하고 계심을 아는 순간, 어떤 위험도 두렵지 않게 된다네. 내가 운명론자이기 때문에 죽으면 죽으리라고 말한 것이 아니네. 그때 나는 내 자신을 하나님 손에 맡길 수 있었던 거야. 하나님은 우리의 자리를 하늘에도 마련해 놓고 계시지 않은가?"




* 에스더의 기도

하늘에 계씬 아버지.
천광하늘빛의 주의 자녀들이 하나님이 친히 배치하신 자리에서 기뻐할 수 있도록 하시고, 하나님이 관여하고 계시다는 점을 깨달음으로써 마음의 위안을 얻게 해 주십시오.
또 하나님이 부르신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과감히 행동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에스더의 인생법칙

내 인생의 목적에 회의가 들 때는 하나님이 나를 위해 마련해 놓으신 자리가 있다는 점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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