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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훈     http://cyworld.nate.com/hstar1
시편 23편 - 전쟁 한가운데 계션던 하나님 (2)

안녕하세요, 이례없는 화창하고 밝은 겨울 날씨입니다.
오늘은 이 이야기의 완결편을 올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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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를수록 전쟁의 패색은 더 짙어갔고, 나치는 최후의 발악을 하기 시작했다.  
독일인인 교수님도 독일 군대에 끌려가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다 결국 전투 중에 러시아에서 연합군에게 포로로 잡혀 다른 전쟁 포로들과 같이 총살을 당하게 되었다.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죽음의 대열에 끼어 걸으면서, 젊은 포로들은 공포에 울부짖었다.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하는 가운데, 교수님의 머릿속에
갑자기 가스실로 끌려가던 친구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래. 죽음의 길을 웃으며 떠난 그 친구처럼, 나도 담담하게 죽음을 맞이하자.’  

동료들이 하나 둘씩 총알에 쓰러지고 드디어 교수님의 차례가 와서 자리에 섰을 때,
교수님은 총을 겨눈 군인에게 마지막 할 말이 있다고 했다.  
허락을 받고 교수님은 잠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는 사랑하는 친구가 죽음의 길을 떠나며 외던 시편 23편을 조용히 외기 시작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알 수 없는 힘이, 용기가, 그리고 담담한 평안이 교수님을 둘러쌌다.  
자신을 겨눈 총구 앞에서 교수님은 자기도 모르게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그때, 갑자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연합군의 러시아 장교가 자리를 박차고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는 목소리를 높여 같이 시편 23편을 외기 시작했다, 그것도 히브리어로.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연합군 장교는 유대인이었던 것이다!  
장교는 곧 바로 교수님을 풀어주라고 명령했고, 사형 중지 서류에 사인을 했다.  
놀라서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장교는 조용히 말했다.

♣ “하나님의 백성은, 그가 비록 악마의 제복을 입고 있다고 해도 하나님의 백성인 것이다.” ♣  


안경주 2007/01/03

말씀대로 이루어졌군요,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정말 흐뭇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죽음앞에서도 담대히 자신의 이름을 자랑하는 자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계속되는 어린나귀님과 심송아지님의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죄로 얼룩진 저의 마음을 깨끗이 씻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린나귀   2007/01/03

시편23편을 히브리어 옛운율로 부르는것이 듣고 싶어지네요.

어린나귀   2007/01/03

심송아지님,
앞으로 이와같은 감동적인 글을 더 많이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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