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   3/  17   0
어린나귀
기다리던 책이 도착했습니다.

오늘 드디어 기다리던 책이 도착했습니다. 우연히 인터넷서핑을 하다가 참으로 놀라운 책을 발견하여 주문했었거든요. 제임스 게일(James Scarth Gale)선교사님이 쓰신 “선구자”(The Vaguard: Tale of Korea)의 초판을 발견한것입니다. 1904년에 출판된것이니까 무려 102년이나된 고서이더군요. 정말 ‘임자 만났다’ 하는 생각에 책을 당장에 주문했습니다. 그후 며칠이 지났는데 모르는 사람에게 이메일이 날라왔습니다.

“책을 구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책을 우편으로 부쳤으니까 2,3일내 도착할것입니다. … 이제 나이도 많이 들고 해서 더이상 좋은 책을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어서 재활용의 의미로 책을 내놓았는데 사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글이 내용이 너무 친절함에 넘쳐나기에 답장을 했습니다.

“책을 팔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책은 저에게 아주 특별한 책입니다. 게일선교사님은 저희 한국 기독교인들에게는 은인같은 분입니다. 일찌기 저희나라에 오셔서 많은 일을 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보내주시는 책은 그분이 쓰신 초판으로 그책에서 선교사님의 숨결을 느끼길 바랍니다.”

알고보니 저에게 책을 파신분은 미네소타에 있는Winona라고 하는 작은 도시에 있는 주립대학의 영문과 교수로 이제는 연새가 많은셔서 은퇴하시고  가지고 계셨던 물품을 정리하고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젊은 시절 베트남전에 참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The enemy country라는 소설로 비평가상도 탔고 지역신문에 논설도 싣으시는 분이었습니다. 그후 제 이메일의 답장을 다음과 같이 보내셨습니다.

“어쩐지 책을 포장하면서 뭔가 사연이 있을 것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이책은 그 분이 눈에 띄지는 않지만 한국을 위해 하신 중요한 일에 대한 기념비로군요…부디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북한문제가 잘풀려지길 바랍니다.”

비록 책한권을 팔고 사는 관계였지만 그분과 책에 대한 은밀한 교감을 가질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그분이 저의 마음을 이해해주시는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저는 아직 이 책을 읽지는 못했습니다만  ‘선구자’는 게일 선교사께서 한국의 초기 기독교인들의 신앙생활과 구한말 시대적 상황을 소설로 쓴 책입니다. 그러나 서문에 보면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고 스토리전개를 위해 약간의 내용을 만들어 넣었다고 적혀있습니다.
James Scarth Gale(1863~1937) 선교사님은 1888년토론토대학 졸업하고 토론토대학YMCA의 지원하에 25세가 되던 같은 해 제물포에 도착합니다. 한국인보다 한국말을 더 유창하게 구사했다고 전해지는 그는 성서공회 변역위원으로 활동하였고 한영사전을 발간하였으며 천로역정을 한글로 번역하고 구운몽과 춘향전등을 영문으로 번역을 해 서구에 소개를 하신분입니다. 마포삼열 목사님과 1891년 원산에서 압록강 봉천까지 3개월간 1,400마일의 역사적 전도여행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연동교회 초대 목사로 1901년 정신여학교, 경신학교를 세우셨고 한국성서공회 회장으로도 지내셨습니다.

이 책을 구경하시고 싶으신분이 계시면 혜린이네 놀러오세요. 따뜻한 커피와함께 주님이 하신 일이 기록되어 있는 이 오래된 책을 보여드리겠습니다.

hopegiver   2006/12/05

매일 매일 놀라운 이야기를 보여주시는군요.
정말 하나님께서 특별히 불러주셨다는 확신이 듭니다.
너무 너무 기대되고 저희도 같이 흥분이 되네요. ^^
꼭 한번 놀러가도록 하지요. ^^

안경주   2006/12/05

혜린이네에 빨리 놀러가고 싶네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금 주시는 100년전 한국의 이야기의 의미를 제 영혼이 깊이 깨닫고 반응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예수향기 2006/12/06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께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그 분을 사랑하는 백성들에게 주시는 감동에 감격합니다.



 
 290
  짖밟힌 장미꽃처럼.. [1]
어린나귀    2006/12/29   2376 
 289
  NYBC Fundraising Concert in Syracuse [1]
미운오리새끼    2006/12/24   1150 
 288
  에릭 리들의 ‘불의 전차’ 그 이후 [25]
어린나귀    2006/12/24   162255 
 287
  중국 묘족의 헨델 메시야 [3]
한광훈    2006/12/22   1212 
 286
  복음화와 핵분열 [3]
어린나귀    2006/12/20   1279 
 285
  세상마저 감동시킨 ‘열방을 향한 열정’ [3]
어린나귀    2006/12/19   5499 
 284
  NYBC 1차 등록마감
hopegiver    2006/12/19   2173 
 283
  열가지 감사 [3]
어린나귀    2006/12/15   14203 
 282
  나는 누구인가 [1]
주영    2006/12/14   1279 
 281
  메시아를 만난 헨델 [6]
어린나귀    2006/12/12   1548 
 280
  김익두 목사님을 아십니까? [2]
어린나귀    2006/12/06   1293 
 279
    [re] 김익두 목사님을 아십니까? [1]
chung T ha    2006/12/15   3800 
 
  기다리던 책이 도착했습니다. [3]
어린나귀    2006/12/05   1432 
 277
  주여 조선의 마음이 보이지 않습니다. [5]
어린나귀    2006/12/01   1216 
 276
  NYBC 기금마련을 위한 음악회 [13]
hopegiver    2006/11/30   24075 
 275
  New York Bible Conference (NYBC) [1]
hopegiver    2006/11/30   2614 
 274
  2006 선교집회
hopegiver    2006/11/30   986 
 273
  Severance family의 아름다운 기부 [1]
어린나귀    2006/11/30   1546 
 272
  Charles Finney와 19세기 시라큐스 교회
어린나귀    2006/11/29   3356 
 271
  닥터홀의 조선회상(1) [1]
어린나귀    2006/11/28   1138 
 
 [1][2] 3 [4][5][6][7][8][9][10]..[17] [next]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Change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