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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나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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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아를 만난 헨델


헨델의 초상화. Thomas Hudson의 1749년 작품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신 이유가 우리의 찬양을 받으시기 위함이었다면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들어보신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감동을 받으셨을까 생각해봅니다. 지난번 이재환선교사님께서하신 말씀처럼 작곡자 헨델은 이 작품을 통해 ‘하나님에 마음에 드는 일’을 최소한 한번은 한 것 같습니다.

“할렐루야 주 우리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네…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 리로다..”

라는 요한계시록 19장과 11장의 음악으로 묵상하다보면 그것이 바로 헨델의 진정한 고백이요 선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endel 1685~1759) 의 인생을 되돌아 보면 신앙과는 관계이 없었을 것 이라고 추측할 정도로 그의 대한 많은 기록은 세속적이고 때로는 비난에 얼룩져있었습니다. 그와 음악적으로 자주 비교가 되었던 바하가 깊은 신앙심을 가진 음악가로 알려진 것에 비해 헨델은 “돈을 위해 음악을 팔아먹은 사기꾼”이라는 비난을 들었던 음악가였습니다. 그는 당대 흥행에 성공하여 큰 돈을 번 몇 안되는 음악가중 한 사람으로 재산을 불리는데 지나치게 관심을 쏟은 나머지 때때로 도박이나 투기에 빠지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음악평론가나 사학자들이 말하는 헨델은 좀 다릅니다. ‘불독같은 관객들과 질투심에 불타는 동료 작곡가들, 거만하기 그지없는 연주자들, 식인종과 같은 극장주들’의 틈바구니속에서 그의 종종 파산하고 병마에 헤매었지만 비난과 공격을 받아도 복수나 악으로 되갚지 않았다고 평론가 로멩롤랑은 쓰고 있습니다. “위대한 작곡가들의 영적인 삶”이라는 책을 쓴 페트릭 카바노프는 헨델을 ‘삶속에 종교적 색체를 분명하게 나타내었으며 종종 성경말씀을 자신의 음악으로 장식하는 기쁨을 주위사람들에게 알리기도 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말년에 그는 연주회의 연이은 실패로 시련을 당하게 됩니다. 56세되던 1741년 그는 뇌일혈로 쓰러져 몸도 불편해졌습니다. 빚이 늘어가고, 친구들도 떠났습니다. 그는 술로 인생을 달래면서 좌절과 고독속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어느날 밤, 그 날도 술에 취해 어두운 거리를 헤매다가 혼자사는 숙소에 들어와보니 한 동료 극작가로부터 메세지가 남겨져 있었습니다. 간단한 메모와 성경을 주제로 한, 한 편의 시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것으로 작곡해 보라는 제안이었습니다. 이 시를 유심히 읽어가던 헨델의 마음이 점점 변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심령의 변화를 받고, 구절에 깊이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이사야 40장 1절의 말씀을 인용한 내용의 시로,  

    “위로하라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오 주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주의 영광은 드러나고야 말리라 그 육체가 그 영광을 보리라.”

이 말씀를 읽으면서 그는 지금까지 자기의 인생이 잘못 되었음을 깨닫게 깊이 회개하게 됩니다. 나 같은 인간도 위로해 주시고, 나와 같은 죄인도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주님, 나 같은 사람을 통해서도 영광 받으시길 원하시는 주님이 내 곁에 계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바로 그때의 심정을 그는 오선지에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1741년 8월 24일인 그날 이후 무려 24일간 헨델은 거의 먹지도, 자지도 않고 방안에 틀어박혀 작업을 하였습니다. 때로는 감격에 못이겨 혼자 엎드려 흐느껴 울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여 260장 분량의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가 완성됩니다. 메시아를 완성하고 그는 “나는 위대한 주님 그분과 내 앞의 펼쳐져 있는 하늘나라를 생각했고 보았다. 내가 작곡하는 동안 내몸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라고 동료에게 고백했다고 합니다.

그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을 때까지 이곡을 자선공연으로 30회이상 연주하게 됩니다. 물론 그의 사후에도 자선공연은 계속되었습니다. 한 헨델의 전기작가는 “그의 음악 ‘메시아’는 가난한 자 먹이고 옷벗은자를 입혔으며 고아를 돌보았다…세상 어디에서 작곡된 어떤 곡이 이만큼 큰 구제를 할수 있는가”라고 감탄을 했습니다. 그가 쓰러지기 1주일전 마지막 공연때 그는 이미 눈이 멀어 지휘조차 어려웠지만 임무를 다하고는 다음과 같은 말했다고 합니다 “내가 숨지는 날은 고난주간이면 좋겠다. 그러면 주님을 부활절에 뵐수 있겠지…”.  헨델은 그의 소원대로 1759년 4월 19일 부활절을 앞두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우리교회에서도 오는 12월 24일 ‘메시아’를 공연합니다. 부디 큰 감동이 있으시길 바라며 찬양하는 분들에게 특별한 은혜가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한광훈   2006/12/12

돌아오셨군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이 찬양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7번 찬양, '깨끗케 하시리'처럼 이 찬양이 드려진 이후에는, 저희 교회의 모든 어두움은 물러가고 깨끗케 되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군대로 일어서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장건희   2006/12/12

맞습니다. 아멘! 24일은 찬양을 통한 부흥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주영   2006/12/14

장건희 성도님, 좋은 글들 참으로 감사합니다.
많은 도전이 됩니다.

안경주 2006/12/14

건희형제님

정말 좋습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을 사랑하여 그들의 삶을 어떻게 주님께 드렸는지를 각 곳에서 발굴하여 기재해주시는 건희 형제님을 우리교회의 저널리스트로 정식 임명을 하면 어떨지.... 정말 고맙습니다.

장건희   2006/12/14

과찬의 말씀입니다. 그저 주님께서 주신 감동으로 써보려고 했을뿐입니다. 전 많이 부족합니다.

예수향기 2006/12/15

풀과 같은 육체, 진토같은 인생에게 영광을 보여주시고 찬송을 받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어찌 헤아릴수 있을지...
정말 부족한 목소리로라도 전심으로 찬양을, 메시야를 힘차게 부르고 싶은 마음이 불일듯 일어나게 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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