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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http://www.cyworld.com/gloria0131
눈물이라는 것

언제 가장 살아 있는 것 같다고 느끼시는지요.


저는 눈물을 흘릴 때 입니다. 눈물은 제게 있어서, 심장의 고동보다도 분명한 생명의 증거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가장 많이 내려주신 것은, 그 어떤 재능도 아니고, 물질적인 풍요도 아니고, 육체적인 아름다움도 아니고, 바로 눈물이었음을, 저는 비교적 최근에 와서야 깨달았습니다—하나님을 알고난 다음에서야. 그리고 거기에대해 너무나도 감사해오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 속에 얼마나 많은 한과 아픔과 죄책감이 쌓여있을 수 있고, 그로인해 얼마나 많은 눈물이 흘러나올 수 있는지를, 하나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꿈에도 몰랐었습니다.


저는 눈물보다 강한 motivator를 알지 못합니다. 제가 말이라면 눈물은 채찍일 것입니다. 눈물에는 우리의 불순해지고 상처받은 마음을 깨끗이 씻어주고 낫게 해줄 수 있는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힘들고 지쳐서 쓰러져있는 우리를 다시 일으켜 달리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슬픔때문에 흘리는 눈물 뒤에는 언제나 catharsis가 있고 신비로운 평화가 찾아옵니다. 기쁨이 극치에 달해도 웃지 못하고 울게 됩니다. 너무나 힘들어도 울고, 너무나 간절한 소망이 있어도 웁니다. 너무나 깊은 사랑을 해도 울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incarnation이셨듯이, 눈물은 인간의 이 모든 극한 감정의 embodiment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눈물이 많아지는 저 자신을 보면서, "아, 내가 너무 약해지는 것이 아닌가? 이래가지고야 어떻게 험한 세상 풍파를 헤치고 살아갈 수 있단 말인가?"라고 한탄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 말을 친구 S에게 했더니, "약한게 좋은거야. 또 점점 무감각해지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나은거지"라는 대답을 해서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 때 사도 바울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For when I am weak, then I am strong." 자신의 약함을 통해서 하나님의 강하심과 영광이 드러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그것을 오히려 자랑할 수 있었던 사도 바울 (고린도후서 12:9-10)을 생각하며, 저도 약함을 숨기지도 않고 부끄러워 하지도 않으리라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약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니 더욱 눈물 흘리며 하나님께 매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고 매사를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잘 이해할 수 없었지만, 왜 수많은 신앙의 선배들이 그토록 간절히, 필사적으로, 눈물까지 흘리면서 하나님께 매달리고 부르짖어야만 했는지 그제서야 완전히 이해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그들을 닮아가고 있는 저 자신의 transformation을 보게 되었습니다.


주일 예배 때 일어서서 찬송할 때나, 목사님의 설교 말씀이 하나님의 음성처럼 제 가슴에 와 닿을 때면 눈시울이 뜨거워지는데, 그럴 때마다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고 전 두 주먹을 꽈악 쥐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눈물이 볼 밑으로까지 흘러내려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저항하지 않고 오히려 그 순간을 enjoy하려 합니다. 은혜의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신앙이 없는 세상 사람들이 도저히 알 수 없는 특권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죠.


눈물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눈물이 없어진 삶도 신앙생활도 전 이제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눈물의 메마름은 영혼의 가뭄입니다. 하나님은 눈물에 약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보다도 심오하시지만, 사랑에 대해서만은 지극히 단순하시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로 되돌아갈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용서해 주시고 받아들여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약함은 우리의 능력으로는 절대로 바뀌거나 극복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약함을 눈물로 인정할 때 하나님은 약함을 들어 쓰시사 영광을 나타내시죠.

QT 2003/11/30



주님 앞에 흘리는 눈물은 하나님의 주신 축복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축복 받은에 축하 드립니다. -[03/18-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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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2003/11/30

주님 앞에 흘리는 눈물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축복 받음에 축하 드립니다. -[03/18-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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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hn 2003/11/30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고 계시군요. 주영자매, 저도 그 마음을 알 것같아요.
하나님이 말이지요, 먼저가서 예비하시고 가장 좋은 것으로, 가장 강한 것으로 준비해놓고 기다리고 계셔요. 참 빈틈이 없으신 분입니다. 놀라실 거예요. -[03/19-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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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양 2003/11/30

이 글을 읽으면서 내 눈도 젖어지는 구나...또 주영이가 눈물을 애써 참었던때를 상상하니 미소도 짖게되고...값없이주시는 우리아버지의 사랑이 왜 나였나? 생각하며 기뻐서..감사해서 또 눈물이 난다... -[03/20-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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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2003/11/30

귀한 나눔에 감사드립니다. -[03/20-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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